2021년 10월부터 서울에서 교통비를 현금으로 내지 않는 '현금 없는 버스' 436대가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이 1876대로 확대됐지요.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인천 등의 지역에서도 현금 없는 버스 운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금 없는 버스에는 현금을 넣는 통이 없어요. 교통카드나 모바일 교통카드로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요.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버스 안에 있는 요금납부안내서 속 계좌번호로 계좌이체를 해서 교통비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현금을 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현금 모금함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에요. 버스 기사가 무거운 현금 모금함을 옮기다가 다칠 수도 있지요.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하면, 버스 기사는 현금을 거슬러주는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버스 승객이 모금함 모서리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금액을 충전해놓는 선불식 교통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이 방식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교통카드를 미리 충전해놓지 못해 잔액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디지털 정보 습득률이 낮은 노년층은 교통카드보다 현금을 사용하는 게 더 익숙할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를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도 있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김상철 기획위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교통이라는 공공서비스는 누구나 차별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금을 이용해 탑승하려던 승차자들이 자신이 준비를 못했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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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이과학동아
찬성: '현금 없는 버스' 확대에 찬성해요.
반대: '현금 없는 버스' 확대에 반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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