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렘브란트의 작품 <야경>에서 납 화합물 발견

어과수 04호 | 2023년 02월 15일



무장한 한 무리의 사나이들이 어두운 아치 안에서 걸어 나오는



이 그림의 제목은 <야경>입니다.



1642년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이 국민병 대장과 그 대원들을 그린 단체 초상화죠.



 



1월 2일, 네덜란드 앤 트워프대학교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CNRS)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납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그간 렘브란트의 <야경>은 역경을 겪었습니다.



1975년에는 한 관광객이 그림에 칼을 휘둘렀고, 1990년에는 한 관람객이 황산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죠.



2019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복원을 위해 연구팀은 X선 회절 분석법으로 렘브란트가 사용한 재료의 화학 성분을 분석했어요.



 



X선 회절 분석법이란,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에 X선을 쏜 후 



X선의 진행 방향을 분석해 관찰 대상의 구조를 알아 보는 방법입니다.



어떤 화합물들이 들어 있는지 분석 할 수 있죠.



 



분석 결과, <야경>에서 유기 금속 화합물인 포름산납이 발견됐어요.



오래된 미술품에서 포름산납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연구팀은 포름산납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산화납(II) 을 포함한 린시드유●를 실험실에서 3년간 건조시켰어요.



 



그 결과, 포름산납 결정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죠.



이는 렘브란트가 산화납이 들어간 린시드유를 사용했을 거라는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포름산납이 18세기 그림 복원 과정에서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요.



 



암스테르담대학교 카트리엔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렘브란트의 그림 기법에 대한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미술 복원의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고 말했답니다.



 



●린시드유 : 색을 내는 물감의 원료가 캔버스 표면에 붙을 수 있게 하는 기름으로,



17세기 유화 그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던 재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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