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가상 인터뷰] 고대 바이러스가 남긴 DNA, 암세포 공격을 돕는다!

어과수 10호 | 2023년 05월 15일



 





그거 아니? 한때 사람의 건강을 위협했던 바이러스가 지금껏 인간의 DNA에 남아 있다는 사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암 치료를 돕는 방어군 역할을 한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나 과학마녀 일리가 물어보고 올게!



 





 



 자기소개 부탁해.



 나는 레트로바이러스야.



나는 숙주의 몸에 침투해 내 유전 정보를 숙주의 DNA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살아남지.



DNA는 생명의 설계도라 불리는 유전 물질이야.



레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한 번 숙주를 감염시키고 사라지지만,



일부는 숙주의 생식세포를 감염시켜 다음 세대까지 전달돼.



이 과정에서 사람의 DNA에 계속 남게 된 바이러스를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라고 해.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는 인간 DNA의 8%를 차지하고 있단다.



 



 옛 바이러스가 사람 몸에 남아 있다고?!



 4월 12일, 영국 프란시스크릭연구소 조지 카시오티스 연구팀은



수천 년 전부터 남아있던 레트로바이러스가 새로운 암 치료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



연구팀은 암 환자마다 면역을 이용한 치료법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했어.



면역 세포 중 ‘B 세포’는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어내고,



이 항체가 암세포를 공격하거든. 연구팀은 B 세포가 만들어내는 항체의 원리를 분석했어.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랑 고대 바이러스가 관계가 있어?



 연구팀은 B 세포가 만들어낸 항체가 수천 년 전부터



인간의 DNA에 숨겨져 있던 레트로바이러스의 DNA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



암세포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레트로바이러스의 DNA가 깨어나고,



B 세포는 레트로바이러스에 대항해 항체를 만들어내는 거야.



이 항체들은 암세포도 덩달아 공격하지.



레트로바이러스 덕분에 암세포를 물리치는 면역 반응이 촉진되는 셈이야.



 



 바이러스가 암 치료를 돕는다니, 고맙네!



 레트로바이러스가 남긴 DNA는 건강한 세포와 결합했을 때는 특별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어.



그러다 암세포와 만났을 때 발현되는 모습을 보였지.



조지 카시오티스 연구원은 “고대의 바이러스가 오늘날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며



“앞으로 인간 유전자에 숨겨져 있는 레트로바이러스의 DNA를 기반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체를 증가시키는 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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